칼립소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현재로서 칼립소를 넣은 워드프레스는 기존의 워드프레스의 아이덴티티와 상반 되는 물건이네요.

기존의 워드프레스 설치를 눌러보면 대략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설치가 끝났습니다. 더 기대를 하셨으면 유감입니다!"

네. 그냥 인스톨러 넣고 기본 정보만 넣고 넥스트만 하면 

'안녕하세요!'

대문짝만한 글짜가 반겨줍니다.

근데 지금 배포중인 칼립소는 말이죠.

node를 베이스로 깔아 넣어주고 완성형으로 실행시켜 줄거라는 저의 믿음과, 어떤 문구가 이번에는 나를 조롱할까! 하는 기대감을 산산이 무너트려주더군요.

일단 설치를 하려면 node.js 와 git을 [자기 손으로 설치] 해야 합니다.

3대 원소... 도 아니고 node.js. git. npm. 이 먼저 설치 되어 있어야 진행 가능 할거다! 라고 협박을 합니다.

 git도 꼭 git hub거 써서 ssh 키값도 생성해 줘야 하구요.

뭐 좋아요. 하란대로 해봅시다. 라는 생각으로 진행 했습니다만. 우왁부왁.

설마 했던 우려 사항이 현실로 나타나더군요.

node.js 는 급격하게 개발을 계속 진행해서 버전이 참 개판으로 관리 된 상태입니다.

npm은 node.js에 귀속되는 주제에 버전이 따로 놀아요.

네. 그래요. 기존에 node.js와 npm이 이미 설치 되어 있던 저는 칼립소를 받아서 바로 make run을 때렸죠.

그랬더니 우왁부왁한 설치 에러가 주르륵. 

버전을 이리저리 바꾸고 올렷다 지웟다 해도 이거 좀처럼 해결 논노.

전부다 지우고 다시 node.js 최신 안정 버전으로 설치한 다음에서야 설치가 진행 되었습니다.

오오...! 그래 그래. 이제 워드프레스 다운 화면을 볼거야!

그랬더니 '너님 준비중~' 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파치 처음 설치 했을 때 나오는 페이지보다도 썰렁한 페이지와 스마일리가 저를 반겨주더군요.

뭐지... 이건...

한참을 기다리니 페이지가 변하더니만 그냥 워드프레스 로그 하나 있는 페이지 하나 보여주더니, 아무 반응이 없는 겁니다.

뫄?!

뭐지하고 콘솔을 보니 소켓으로 자꾸 뭔가를 받아 올려고 하는데 주소때매 미스가 나고 있더군요.

보니깐 localhost 로 통신 시도를...

이거 hosts 잡아줘도 제대로 해결 잘 안납니다.

....

그래요. 제가 못했다 쳐요. 그런데 말이죠.

워드프레스가 언제 부터 이렇게 설치가 복잡하고 어려웠던가요?

설치에서 헤메게 만든 시점에서 이미 이건 워드프레스 라는 물건이 아니라고 전 확신 합니다.

고로 정식 배포 운영 버전 나와야 알것같네요.

지금 상태로는 그냥 node.js 페이지 하나 나오는 수준이에요. 

하아. 미티어부터 볼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