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 Acer 1편
글쓴이 헛발이 작성시각 2012/08/01 09:39:04
댓글 : 3 추천 : 0 스크랩 : 0 조회수 : 8300   RSS
Acer

1년전 40평생 처음으로 컴터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지 20년만에
처음으로 완성되어 있는 컴퓨터를 사려고 맘먹었죠..

그 전까진 완성품 보단 대부분 조립을 하고 고장나면 부속을 갈고
완전 못쓰게 되어도 다시 조립을 하게 되고 그랬지만..
결혼을 하면서 와이프가 가전제품용 컴퓨터를 원해 지난번에 처음으로
완성된 PC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와이프는 항상 뚜겅 열린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 들어가는 곳이 비어 있어
손가락이 들어가고 전선이 널부러져 있는 걸 정말 싫어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새걸로 사러 갔습니다.
가전제품을 파는 곳에가서 뭘 살까 둘러 봤죠..

와이프는 당장 눈에 들어오는 쏘니것을 원했답니다.. 이유는 간단..

최신형이고!!!
본체가 모니터속에 결합된 모델!!
색은 빨간색!!!
가격은 약 200만원정도...

하지만 집에서도 가끔 알바도 해서 용돈도 버니 컴퓨터 구입에선 제 입김이
더 쌨답니다.. 저의 의견을 와이프가 수렴해서 와이프가 갖고 싶어 했던
소니PC를 접고 Dell쪽으로 갔죠.. ㅋㅋ

하지만 사양을 좀 넣으니 델도 가격은 거의 마찮가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고민이 땡겼죠... 같은 가격이면...소니를 살까 하고...

그러다 Acer코너로 가보니 ... 가격이 아주 저렴하고 사양도 꽤 쓸만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Acer로 결정하고 구입을 한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몇일전 와이프가 컴터로 TV를 보는데 갑자기 컴터가 꺼졌다는것이에요...

그래서 그랬죠..
"또 뭘 깔으셨나!!!싸모님!!"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TV만 켜 놨는데 그렇다구..
그래서 제부팅 해주고 그냥 넘어갔죠...

근데 몇일 있다가 4살짜리 아들이
"아빠!!! 뽀로로 보는데 갑자기 꺼져서 아무것도 안나와!!!"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그랬죠..
"우리 싸모님 뭘 또 깔으셨는데 컴터가 자꾸 죽냐!!!"

언제 날잡아서 포맷해야 겠네 라고만 생각했죠...

그리고 어느늘 우리식구 3명이 저녁에 침대에 누워서 주말드라마를 컴퓨터로 보고 있는데
중간에 갑자가 컴터가 꺼져버리는거에요..

ㅡ.ㅡ;;

그래서 그랬죠..
"안되겠다..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컴터 함 밀자..."


다음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윈도CD가 없다는걸 알고는 토렌토를 이용!! 다운받아봤더니..
용량이 4.7기가...

이건 갖고 있던 DVD에도 안 들어가고.. 갖고 있던 USB메모리에도 안들어고..
대략난감...

그래서 결국 다음 주말에 가전제품상가로 다시 USB사러 감...

USB사는건 유령의 덕을 봤음...드라마 유령을 와이프와 함께 보며 USB의 활용을 알게되어
손쉽게 USB구입의 허락을 받고 16기가 USB구입!!!

다음날 모두가 잠든 밤에 작업시작..

USB에 iso윈도파일 USB준비완료

이제 USB꼽고 부팅!!

F12 클릭

USB선택!!

"윈도초기파일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컴터 종료!!!

ㅡ.ㅡ;


윈도에 문제가 아니였따!!!
프롬프트화면서 컴터가 나갔따!!!!


헉!!!

뭐지??


불길한 예감...

다시한번 해봤따...

F12 클릭

USB선택!!

"윈도초기파일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또 컴터 종료!!!

이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엉망으로 엉킨 전선을 모두 다 뽑고 ... 모두가 자는 밤에 소리안나게 조심조심
본체를 들고 거실로 이동... 뚜껑을 열어봤다... 먼지가 많치는 않치만.. 좀 있었다.

"먼지문제로 접촉불양이네....내일 다시 해야 겠따!!!"

하고는 다시 뚜껑을 덥고 조용히 대충 정리..
다음날 아침에 와이프가 컴터 왜 부셔놨냐고...막 혼났따..

2편은 내일....
 다음글 rand()? (3)
 이전글 정말 힘들었던 두주의 시간 이였네요. (7)

댓글

kaido / 2012/08/01 10:41:27 / 추천 0
 흥미진진한 한편의 스릴러(?) 로군요!
변종원(웅파) / 2012/08/01 11:03:04 / 추천 0
 ㅎㅎ 헛발이님 왜 그러셨어요?
한대승(불의회상) / 2012/08/01 14:30:31 / 추천 0
어? 심상찮은.. ^^